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인근 관광지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동부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했다.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수십 차례 소규모 분출이 일어나다가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다며 최고 8㎞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화산 반경 7∼8㎞ 안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이 영향으로 인근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을 오가는 비행편 일부가 결항하거나 지연되고 있다.
공항 측은 이날 오전 기준 호주행 제트스타 항공기 6편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에어아시아 항공기 1편이 취소됐고, 태국과 싱가포르, 호주행 등 일부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지난해 11월에도 폭발해 9명이 숨진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을 비롯해 발리를 오가는 수십 편의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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