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입춘한파로 벚꽃 개화 시기가 늦어지면서 대표적인 봄축제인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앞둔 경남 하동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하동군에 따르면 축제가 열리는 화개면 십리벚꽃길 일원 벚꽃은 현재 거의 개화하지 않은 상태다.
평년 이맘때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약 6㎞ 거리에 펼쳐진 벚나무 1천200여 그루에서 꽃망울을 터질 시기다. 그러나 현재까지 벚나무에서는 꽃봉오리만 관찰될 뿐 개화한 꽃은 찾아보기 힘들다.
군은 춘분을 이틀 앞두고 경남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최근까지 한파가 이어지며 벚꽃 개화가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지난 20일께부터 날씨가 풀리며 '벚꽃 없는 벚꽃축제'에 대한 걱정은 덜었으나, 축제 개막일인 오는 28일 개화율은 50% 내외로 전망된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하는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십리벚꽃길 차 없는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개화가 더딘 벚꽃 대신 웨딩 촬영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벚꽃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