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보잉 (BA) 록히드 마틴 (LMT)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잉에 차세대 유인 전투기 개발 사업(NGAD)을 수주하면서, 보잉 주가는 3% 급등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록히드마틴의 F-22를 대체할 ‘F-47’ 전투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보잉이 경쟁에서 승리했습니다. 신형 전투기는 드론과 함께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수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설계·개발 단계만 약 200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수십 년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 수주는 방산과 민간 항공 부문 모두 부진하던 보잉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세인트루이스 생산 기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록히드마틴은 연이은 사업 실패로 주가가 5.79% 하락했습니다.
나이키 (NKE) 입니다.
나이키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 매출 감소 전망과 함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매출은 112억7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10억2000만달러를 넘어섰고, EPS는 54센트로 예상치 28센트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나이키는 재고 정리와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이 집중되는 4분기에는 매출이 10%대 중반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어포스1, 덩크, 조던1 등 클래식 제품을 줄이고, 운동 중심 신제품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수익성과 매출에 압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관세,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요인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이 반등 신호라기보다는, 시장의 최악 우려를 피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MU) 입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금요일에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80억5300만 달러로 예상치 79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도 1.56달러로 전망치 1.43달러를 넘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이익률 발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조정 기준 이익률은 37.9%로, 시장 예상치인 38.4%를 하회했고, 다음 분기 예상 이익률도 36.5%로 더 낮게 제시돼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익률 부진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마이크론 측은 “낸드 업황이 어려웠다”며 “향후 낸드 시장이 회복되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덱스 (FDX) 입니다.
페덱스가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6% 이상 급락해 약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경기 둔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수익 B2B 배송 물량이 줄고, TEMU·SHEIN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저마진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커졌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은 기존 19~20달러에서 18~18.60달러로 낮춰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구조적 산업 변화가 단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압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날만 최소 10곳 이상의 증권사가 페덱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SMCI) 입니다.
JP모건은 슈마컴에 대한 투자등급을 기존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도 35달러에서 45달러로 올렸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슈마컴이 블랙웰 칩 기반 서버 출하량 증가의 수혜를 누릴 시점에 도달했다며, 해당 제품군의 수요가 이전 세대보다 월등히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인공지능 서버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압박이 심화되고 있으며, 추가 자본 조달 시 높은 금리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빅테크 탑픽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TSLA) 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직원들에게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테슬라의 미래는 밝다”며 주식 매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테슬라의 미래 핵심으로 로봇공학과 자율주행을 꼽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내년 하반기부터 사내에 도입하고, 첫 판매는 직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 산업 진출 가능성도 언급하며, 전기 수직 이착륙기 설계를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테슬라 구매를 고려 중인 소비자 비율은 11월 3.3%에서 지난달 1.8%로 급감했으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2017년식 이후의 중고 테슬라 차를 내놓은 매물 비율이 전체 중고차 매물의 1.4%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3월의 0.4%에서 크게 치솟은 수치입니다. 이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미들캡/스몰캡 살펴보겠습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 (CLF) 입니다.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클리블랜드-클리프스가 미네소타주 내 공장 두 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수백 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발주를 줄인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철강 수요 감소에 대응해 생산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으로, 철강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됩니다.
레나 (LEN) 입니다.
주택 건설업체 레나가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택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76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1.96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그러나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40만8천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높은 금리와 물가, 소비심리 위축,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택 구매 여건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나는 2분기에도 판매 가격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앨나일램 파마슈티컬스 (ALNY) 입니다.
앨나일램 파마슈티컬스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는 FDA가 자사의 A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암부트라’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반응입니다. 암부트라는 성인 환자의 심근병증과 다발성 신경병증 두 가지 증상 모두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로, ATTR 아밀로이드증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의 오은비였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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