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며 3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한화는 26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 서울에서 제73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한화 사업지원실장, ㈜한화 방산 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1년 한화건설 대표로 처음 선임된 김승모 대표는 2022년 한화건설이 한화와 합병, 한화 건설부문으로 재출발한 이후 4년간 대표를 맡았다. 이번 주총에서도 재선임 되면서 3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기존 임기가 만료되는 3월 29일에서 2년 연장, 2027년 3월 29일까지 사업을 지휘하게 됐다.
지난해 한화 건설부문의 영업손실은 전년(22억원)보다 14배 가량 확대된 309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10대 건설사 중 8곳의 수장이 교체될 정도로 인적 쇄신이 활발한 상황에서 3연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대표가 추진한 여러 사업의 올해부터 성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만큼 경영 능력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업비 3억1,000억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공사가 지난해 말 착공한 데 이어 사업비 1억6,000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해외 건설시장 사업에도 주목된다. 2012년 시작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이 2022년 이라크의 공사비 미지급 문제로 계약이 해지됐다. 하지만 지난해말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공사 재개를 위한 변경 계약을 맺으면서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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