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글로벌 양극재용 전구체 수요가 2024년 320만톤(t)에서 2032년 777만t으로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전망치는 12% 수준이다.
용도 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차용 전구체 수요가 231만t에서 610만t으로 2.5배 늘 것으로 봤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수요는 64만2,000t에서 137만t으로 2.1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전체 ESS 시장의 90% 가량을 리튬인산철(LFP) 전구체 수요가 차지하며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봤다.
ESS용 LFP 전구체 수요는 56만t에서 125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소재 별로 보면 LFP 전구체는 지난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2032년에도 63%로 높은 비중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는 2024년 32%에서 2032년 27%로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배터리 산업은 비교적 빠르게 양극재의 내재화 및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지만 전구체 자급도는 낮다.
기술력 보다는 원가 경쟁력이 크게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 NCM 전구체 수입량의 9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SNE리서치는 "전구체는 복잡한 공정, 원재료 가격 변동성, 환경 규제, 폐수 처리 등 높은 진입 장벽이 있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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