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소통 등 필요한 정보 부족 판단
3개월 내 보완 후 정정신고서 제출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청하며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청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 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해외 방산(1조 6천억 원), 국내 방산(9천억 원), 해외 조선(8천억 원), 무인기용 엔진(3천억 원)에 투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유상증자 중점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고, 일주일 만에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금감원 요구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개월 이내 내용을 보완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자세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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