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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내리고, 테슬라 버티고…머스크 "관세 영향 상당" [글로벌마켓 A/S]

김종학 기자

입력 2025-03-28 07:49  



트럼프 정부가 다음 주부터 시행할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미국 자동차 산업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3사는 공급망 혼란과 가격 인상 압력에 노출된 반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피해 규모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9포인트, 0.33% 하락한 5,693.31, 나스닥 종합지수는 94.98포인트, 0.53% 내린 1만 7,804.0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55.09포인트, 0.37% 떨어진 4만 2,299.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자동차 기업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수입 관세 정책 영향에 큰 변동을 보였다. 테슬라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을 모두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하고 있어 수입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에 반해 멕시코, 한국 등에서 제조 수입하는 차량 비중이 높은 제너럴모터스는 7.4% 급락했고, 포드도 3.1% 내렸다. 지프와 크라이슬러 차량을 생산하는 스텔란티스도 2.5% 하락했다.

테슬라는 0.39% 올랐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가 테슬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부품의 60~75%가 미국에서 생산되지만, 배터리는 중국산 비중이 크고 나머지는 주로 멕시코에서 수입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새로운 자동차 관세 정책은 4월 3일부터 모든 수입 승용차와 소형 트럭, 엔진과 변속기 같은 핵심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의 생산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차량 모델에 따라 생산 비용이 3,500달러에서 1만 2천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차량 정보 제공업체인 에드먼즈는 "소비자들은 '수천 달러' 이상의 가격 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관세 영향을 받은 차량이 전시장에 도착하기 전에도 가격 상승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차량 관세는 보급형 3만 달러 미만의 20개 차종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그동안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협정(USMCA)를 기반으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캐나다나 멕시코를 거쳐 부품을 조달해온 이들 차량은 평균 약 5,800달러 가량의 비용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나단 스모크는 "관세가 이번에 시행되면 4월 중순까지 북미 자동차 생산의 거의 모든 부분이 영향을 받아 하루에 약 2만 대, 생산량의 약 30%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하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대부분의 미국 시설은 이미 거의 풀 가동 중이며, 새로운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경제 성장, 투자, 고용을 촉진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리서치는 글로벌 및 미국 경제 성장이 2024년 수준보다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산, 아일랜드 등을 거친 완제 의약품과 원료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한 뒤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관련 제약품 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유럽 제약사들은 관세 대비 플랜에 따라 DHL 등의 항공 운송편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는 일본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자체 고성능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TD증권을 통해 알려진 데이터베이스 투자 축소 우려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발언을 내놨다. 나델라 최고경영자는 “향후 투자 방향은 실제 수요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AI의 미래는 전세계 GDP 성장률에 대한 기여에 달려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가 주초반 공개한 이미지 생성기능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브리 스튜디오풍의 이미지 생성을 끊임없이 요구받고 있다며 “GPU가 녹고 있어 감당이 안 된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역시 프로필 이미지를 지브리 작화를 모방한 형태로 바꿨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2016년 인공지능과 관련해 “삶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실적 발표 종목 가운데 룰루레몬은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 6.14달러,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깜짝 실적을 냈지만,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한 뒤 오후 6시30분 현재 시간외에서 10% 가량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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