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경계심리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1원 오른 1470.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지난 28일밤 1,467.95원에 최종 호가된 바 있다.
주말새 발표된 미국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4% 상승하며 지난해 1월(0.5%)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3월 미시간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7.0을 기록해 역시 예비치를 하회했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9%에서 5.0%으로 상향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됐다. 이 결과 뉴욕증시는 위험자산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3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 역시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다. 장초반인 오전 9시 49분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현물을 3천억 원 이상 순매도중이며, 선물은 7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점쳤다.
하나은행은 “미 경기지표에 나타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의 공매도 전면 재개와 탄핵 정국 속 지속되는 불확실성 등이 위험회피 심리를 확대,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국민은행은 “2월 PCE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 반영되기 전의 수치인 만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소비심리 악화와 PCE 등 데이터 둔화, 여기에 관세 정책이 본격화된 시기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의 상반기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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