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中 신용등급 전격 하향조정…中, 강력 '반발'

정경준 기자

입력 2025-04-04 12:14  

中 신용등급 'A+ → A' 하향…中재정부 "인정 못 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을 전격 하향조정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중국 정부의 재정 약화와 국가 채무 증가 등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외화표시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춘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피치는 지난해 4월 10일 중국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피치는 이번 신용 등급 하향에 대해 공공 재정 약화 지속과 국가채무 급증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전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중국 공공 부문의 우발채무가 확정채무로 전환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세가 둔화함에 따라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향후 2∼3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피치는 중국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 60.9%에서 올해는 68.3%로, 내년에는 7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재정부는 피치의 등급 하향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국의 견조한 경제 성장 전망과 세계 교역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등급을 강등했으며 중국의 실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또 중국의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5%는 세계 주요 경제 대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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