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로 인한 국정 공백에 대해 "국회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신속한 추경을 비롯해 당면 과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우 의장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 각 정당과 정치권은 대립과 분열을 부추기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자"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행정부의 권력 공백 속에 국회가 국정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로서 국회는 민주적 정통성을 가진 유일한 헌법기관"이라며 "각 정당 간, 국회와 정부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실은 6월 초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 이전에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의장은 "그래야 새로 출범할 정부가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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