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 운영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시위를 기획한 단체 '핸즈오프'(Hands Off)에 따르면, 이날 미국 50개주(州)와 유럽 등 1천300개 지역에서 열린 시위에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이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일부 억만장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연방 정부를 해체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초부유층에 감세 혜택을 주기 위해 연방정부 공무원을 대량으로 해고하고, 저소득층 의료지원인 메디케이드를 삭감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은 실수가 아니고, 처음부터 수탈을 목표로 기획된 만큼 정부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핸즈오프'라는 이 단체의 명칭도 '손을 떼라'는 의미다.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시위에는 무슬림 정치인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 등 민주당 정치인들이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또한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노동단체인 노동조합 총연맹(AFL-CIO)을 비롯해 성소수자 권익 옹호 단체 등 197개의 단체도 핸즈오프와 연대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선 연방 정부 해체 및 예산 삭감 중단과 함께 이민자나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는 요구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각종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이 단체는 5월1일 노동절에 전국적으로 두 번째 시위를 준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