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보험 4년 만에 적자…"보험료 인하에 손해율까지 악화"

박찬휘 기자

입력 2025-04-07 09:53  

지난해 자동차보험 4년 만에 적자…"보험료 인하에 손해율까지 악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익이 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4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20조6,641억 원으로 전년(21조484억 원)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2022년 72만3,434원에서 2024년 69만1,903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한 영향이 크다.

자동차보험 수입이 감소한 반면 사고 건수는 증가하면서 자동차 부문 보험손익은 악화했다.

작년 자동차부문 보험손익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손익분기점인 100%를 초과해 97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엔 5,539억 원 흑자였으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작년 자동차보험의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은 16.3%로 전년(16.4%)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8%로 전년(80.7%) 대비 3.1%p 상승했다.

다만, 투자 부문에서 5,988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5,891억 원의 흑자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대형사(삼성·현대·KB·DB)가 85.3%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는 8.3%로 0.1%p 하락한 반면, 비대면 전문사(악사·하나·캐롯)는 6.4%로 0.1%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료 인하 효과 누적과 올해 정비공임 2.7% 인상 등의 요인으로 손해율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대책의 안착을 위한 약관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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