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이후 적자 지속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과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롯손보의 자본잠식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K-ICS(지급여력비율) 비율 또한 급격히 하락한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는 사내 간담회에서 자본건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캐롯손보는 지난달 대주주인 한화손보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자본건전성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캐롯손보는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협의체 내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실제로 캐롯손보는 2019년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왔다.
2023년에는 760억 원, 지난해에도 662억 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23년 말 기준 2,211억 원이던 자본총계는 2024년에는 1,547억 원으로 줄었고, 자본잠식률은 25.9%에서 48.2%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K-ICS 비율도 281.3%에서 156.2%로 크게 떨어졌다.
한편, 캐롯손보는 이날 해명 공시를 통해 "매각을 제외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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