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 스토어 이용 부진…실적 추정치 하향
6월 수수료율 인상…"연간 3천억 증가 기대"
관세 무풍지대로 거론되는 네이버가 17만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야심차게 발표한 네이버 AI 쇼핑앱의 이용자 수가 예상보다 적자, 주가도 타격을 받고 있는 건데요. 증권가에선 하반기를 반등 시기로 내다봅니다.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인공지능(AI) 추천으로 차별화를 내세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 지난 3월 출시되고 국내 쇼핑 앱 설치 1위를 기록했는데요. 1년 넘게 이 분야 1위를 지킨 중국 앱 '테무'를 제친 겁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AI를 통해 소비자의 선호도와 구매 이력, 검색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관심도가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데요.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로 네이버의 실적을 높일 것이란 기대와 달리 스토어 이용자 수는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용 후기를 살펴보니 "기존과 달라진 점이 체감이 안 된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3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즉 해당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은 268만 명에 그쳤습니다. 쿠팡의 이용자가 3,292만 것과는 대조인데요. 무려 10배 넘게 차이 나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가도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습니다.
KB증권은 플러스 스토어 앱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 시점을 올해 2분기에서 하반기로 변경했습니다. 올해와 내년의 영업익 추정치도 각각 3.6%, 6% 하향 조정됐습니다.
AI 쇼핑앱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주가는 출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고점과 비교해 네이버의 주가는 25% 하락했는데요. 네이버 임원들도 자사주를 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준기 부문장은 지난 3일과 4일 2천주, 약 4억 원을 매도했습니다.
이와 더해, CJ그룹이 갖고 있는 네이버 지분을 현금으로 유동화할 수 있다는 소식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는데요. 지난 2020년 네이버와 CJ그룹은 6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한 바 있는데요. 3년 거래 제한 조건 시기가 지나자, 이런 우려가 커진 겁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증권가에선 회복 시기를 하반기로 점치는데요. 현재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입니다. 더불어 네이버가 스토어 수수료를 올리는 6월부터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네이버는 기존의 노출과 연동돼 부과되던 유입수수료 2%는 폐지하고, 유입경로와 무관하게 모든 판매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인데요. 판매수수료 도입으로, 수수료율이 약 1%p 가량 높아질 방침입니다.
이번 수수료율 인상으로 증권가에선 매출이 연간 3천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경쟁자인 쿠팡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상보다 부진한 AI 쇼핑앱 플러스 스토어, 수수료 인상까지 이뤄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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