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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중국이 미국 영화 수입 편수를 줄이겠다고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 국가영화국은 목요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관세를 남용하는 잘못된 행동은 국내 관객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시장 원칙에 따라 관객의 선택을 존중해 미국 영화 수입 편수를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중국 내 영향력 있는 블로거들이 제안한 보복 방안을 실제로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블로거들은 “중국에는 보복 수단이 다양하다”며, 미국 영화 수입 축소와 함께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수익에 대한 정밀 조사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영화 시장으로, 최근 몇 년간 자국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조치는 디즈니, 파라마운트 글로벌,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서방 영화사들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관련 발표 직후 주요 미국 영화사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징주
카맥스 (KMX)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매출은 60억 3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59억 8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반면, 주당순이익은 0.58달러로, 예상치인 0.66달러를 하회했습니다. 카맥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장기 재무 목표의 시점을 철회했습니다. 카맥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진척은 있었지만,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을 고려해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맥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소매 및 도매 판매 200만 대 이상, 연매출 330억 달러, 0~10년 연식 중고차 시장 점유율 5% 이상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신차 가격 상승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미국 내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우려해 차량 구매를 서두르면서 중고차 수요가 늘었고, 2년 만에 중고차 평균 판매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다만 차량 정비에 필요한 부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어, 카맥스는 부품 수급 차질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 스틸 (X)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제철의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입장을 또다시 바꾸면서, U.S.스틸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회사가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해당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일본 제철의 인수를 둘러싼 오랜 논란에 다시 혼선을 더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중에는 해당 거래에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긍정적으로 선회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초에는 국가안보 관련 위원회에 인수안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하며, 거래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강경한 발언이 나오면서 백악관의 최종 입장이 불확실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은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을 사랑하지만, 이 회사가 일본이나 다른 나라로 넘어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TSMC (TSM)
TSMC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0일 기준, TSMC는 1분기 매출이 8,392억5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8,356억6천만 대만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실적이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관세가 본격 적용되기 전, 인공지능 서버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해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서둘러 구매했던 것처럼, TSMC의 주요 고객사들도 관세 영향을 우려해 부품을 미리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투자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 일부 부지 협상을 중단하거나 계획을 연기하는 등 조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고려해, TSMC의 연간 매출 증가율 목표를 기존보다 낮춘 20%대 중반으로 조정해야 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재노버 (JNVR)
재노버가 약 46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솔라나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채택한 디지털 자산 운용 전략에 따른 첫 실행 사례입니다. 회사는 매입한 솔라나를 바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해 보상을 얻는 '스테이킹'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솔라나 네트워크 운영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완료한 4,200만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가운데 첫 번째 집행 사례로, 시장 상황이 유리할 때 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반영됐습니다. 조셉 오노라티 CEO는 “우리는 상장사 가운데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축적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을 마친 직후 첫 솔라나 매입을 실행한 것은 그 약속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재노버 이사회는 지난 4월 4일 새로운 재무 전략을 승인하며, 솔라나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디지털 자산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향후 솔라나 검증자 노드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스테이킹 보상을 꾸준히 확보하고 이를 다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빅테크 탑
엔비디아 (NVDA)
모건스탠리는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강한 제품 수요가 관세 부담을 상쇄하며, 실적 견인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입니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단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거시경제 악화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더 큰 리스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반도체 자체는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조립된 완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돼 업계 전반에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공급망이 유연하고, 고율 관세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기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GB200의 대부분이 북미에서 생산되고 있고, 생산량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생산지 이전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또한 엔비디아가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은 USMCA에 따라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관세보다는 미국의 수출 규제가 글로벌 고객과의 거래에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추론용 제품과 블랙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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