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영향 본격화"…건설사 덮친 '환율 공포'

강미선 기자

입력 2025-04-15 17:26   수정 2025-04-15 17:34

    "분양가 더 오른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고환율'에 안착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 원자잿값이 상승으로 공사비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데, 결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1,400원대 고환율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건설용 자잿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철강과 합성수지 등 주요 건설 자재 물가는 매달 6~9%씩 오르고 있습니다.

    보통 새로운 계약이 이뤄지는 4월 이후부터는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을 전망입니다.

    [박선구/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수입 자재 가격이 최근에 상승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 그 영향은 환율이 절대적입니다. 작년 10월에서부터 올 3월까지는 이미 계약된 물량이라서 상관이 없었지만 새로 계약하는 경우에는 이제 올라간 환율로 계약을 하다 보니 현장에 후 반영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의 평균 원가율은 약 93%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공사를 해도 남는 게 별로 없다는 뜻인데,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원료인 유연탄을 100% 수입에 의존하는 시멘트 회사들은 바로 손실을 보는 구조입니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수요까지 줄면서, 시멘트 가격을 올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 역대 최악이죠. IMF 때도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4천만 톤은 넘어갔거든요. 근데 올해는 4천만 톤이 무너질 가능성이 제일 높으니까요. 유연탄 가격이 하락되지 않았냐고 건설업계에서는 주장을 했는데 환율 상승 때문에 하락한 게 다 상쇄됐죠.]

    건설 원자잿값 상승은 하반기부터 공사비에 본격 반영되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과 재건축·재개발 사업성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정은, CG: 홍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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