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5일 "MBK파트너스는 사재출연 약속을 즉각 이행해 홈플러스를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홈플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며 수많은 입점업체와 노동자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2조원이 넘지만 김병주 회장이 지급보증을 선 규모는 겨우 600억원"이라며 "김 회장이 지금까지 출연한 사재 규모도 불명확할 뿐 아니라, 구체적인 채권자 변제 및 출연 계획도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MBK파트너스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당과 협상에서 진척을 내지 못하고 있다. 야당 정무위원들은 "국민의힘이 한달이 되도록 청문회 개최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금감원 조사 이후 개회하자는 주장은 이유가 될 수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야당은 이달 10일까지 MBK파트너스가 국회에 홈플러스 정상화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아직까지 국회에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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