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발 악재에 반도체株 투심 '급랭'

16일 코스피가 1%대 약세 마감했다.
관세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여전한데다가 우리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 등을 앞둔 관망세도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특히, 서베이지표, 소위 소프트데이타에 이어 하드데이타(3월 소매판매) 마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9.98포인트(1.21%) 하락한 2,44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00억원, 1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3,800억원어치 '사자'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엔비디아발 악재 속에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렸다. 삼성전자(-3.36%), SK하이닉스(-3.65%)가 각각 3%대 약세 마감했다.
현대차(-2.83%), 한화오션(-2.64%), 기아(-1.28%) 등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KB금융(2.56%), 신한지주(1.49%) 등은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주의 경우 미국 주요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국내 금융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81포인트(1.80%) 하락한 699.11을 기록하며 700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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