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으로 관세리스크 돌파"
현대차그룹이 미국 현지에서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상'을 수상했습니다.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재검토하고 현지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월드카 어워즈 진행자 :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는 기아 EV3!]
현대차그룹의 기아 EV3가 뉴욕 한 가운데서 울려퍼졌습니다.
월드카 어워즈는 전세계에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올해 EV3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자동차를 배출했습니다.
함께 본선에 오른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되며 글로벌 입지를 다졌습니다.
실제 미국 최대 자동차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올 1분기 테슬라의 판매량은 15% 가량 줄었지만, 현대차그룹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과제로 남아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가격의 큰 인상 없이 현지화 전략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도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다음 모델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생산을 준비 중이고, 팰리세이드도 하나의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새 규제 환경에 맞춰 중장기 사업전략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030년 목표로 제시한 연간 판매량 550만대와 총주주환원율(35%)을 조정해 현지화 전략에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 한국에서의 생산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미국과 같은 핵심 시장에서는 현지화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까지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콘셉트카'를 최초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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