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가 10분 거리에서 비슷한 콘셉트의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맞대결에 들어갔습니다.
단순한 유통 업계 1, 2위 싸움이 아닌 오너 간 자존심 대결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지효 기자가 현장에 다녀 왔습니다.
<기자>
아침부터 쇼핑 카트를 끈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을 하는 겁니다.
이마트가 수도권에 처음 도입한 식료품 특화 매장이 오늘(17일) 개점했습니다.
진열된 물품의 95%가 과일과 생선 같은 식료품으로 채워졌습니다.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구성한 장보기 상품이 특징인데, 실제로 계란 한 판이 2,880원에 불과했습니다.
[공예진 / 서울 강동구: 고기나 수박, 연어 같은 게 할인을 많이 해서 샀습니다.]
[이주애·김은수 / 서울 강동구: 두리안이 있더라고요. 마트에서 파는 거 처음 봤어요. 새로운 스타일의 매장이 없었는데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
이곳은 '본업 경쟁력'을 외친 정용진 회장의 야심작으로 꼽힙니다.
[최진일 / 이마트 상무: 신선 식품과 새로운 아이템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푸드마켓의 특별한 상품으로 구성해 온라인과 차별화했습니다.]
이 지역은 오피스에 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상권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최근 롯데마트도 강동구에서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지효 기자: 이마트 푸드마켓이 이곳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문을 열었습니다. 여기서 차로 10분 거리에 또 다른 대형 마트인 롯데마트도 위치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점포를 정리하던 롯데가 신규 출점을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강동구에 사활을 건 롯데마트 콘셉트도 이마트 푸드마켓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매장의 80%를 신선 식품과 즉석 조리 식품, 가공 식품 매대로 꾸몄습니다.
롯데마트 측은 오픈 이후 매출이 롯데마트 2,000평대 미만 28개점 평균보다 30%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한 신동빈 회장과 '넥스트 이마트' 모델을 내세운 정용진 회장.
이른바 '강동 대전'이 유통 업계 1, 2위 경쟁을 넘어 양사 오너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확산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김찬주·홍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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