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8일 간밤 달러 반등에 소폭 상승하며 1,42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45분 현재 1,422.40원에서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20원으로 출발한뒤 장 초반 1,420원 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관세협상 진전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달러가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33 수준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등과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중국과도 대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4주 안에 중국과 통상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ECB는 전날 통화정책 이사회에서 정책금리를 0.25%p 내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경제성장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출을 위축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성금요일 휴장으로 거래량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환율 상방 압력 요인으로 달러 반등, 저가 매수와 환전 수요 등이 꼽힌다.
하나은행은 "라가르드 총재의 비둘기파적인 언급은 글로벌 달러 상승을 지지해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은행은 "거래량 감소 속 수입결제를 비롯한 저가 매수 우위에 환율이 1,420원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25억 9천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배당금이 지급된다"며 "이는 달러 환전 수요로 이어져 일시적으로 환율을 상승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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