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산 직후에 산모가 아기를 2시간 동안 피부를 맞대고 안아주면 모유를 먹이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임상 시험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라일라 크리스토퍼슨 박사팀은 임신기간이 32주 미만인 조산아와 산모 108쌍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 2월~2020년 10월 임신 28주에서 31주 6일 사이에 태어난 조산아와 산모 108쌍을 출산 직후 분리해 인큐베이터 등 표준 치료를 받는 그룹(57쌍)과 2시간 동안 산모가 신생아를 피부를 맞대고 안아주는 그룹(51쌍)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기들은 출산 체중 1000g 이상에 선천성 기형이 없고 산소 보충이 40% 이상 필요하지 않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이후 2~3년간 부모 설문지와 다양한 검사로 신경 발달과 모유 수유 관행 등을 추적 조사했다.
추적 관찰을 완료한 86쌍을 분석했더니 출산 직후 산모가 아기를 안아준 그룹과 즉시 분리해 치료를 받은 그룹 사이에는 2~3년간 신경 발달에는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모유 수유를 조사한 104쌍에서는 산모가 아기를 안아준 그룹에서 50쌍 중 42쌍(84%)이 모유 수유를 했다. 반면 표준 치료 그룹에서는 54쌍 중 36쌍(67%)만 모유 수유를 했다.
연구팀은 출산 직후 산모와 아기를 분리하지 않고 안아주게 하는 게 모유 수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천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이 방식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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