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파생결합증권(ELS·DLS) 시장이 발행 감소와 상환 증가로 인해 전체 잔액이 81조6천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전년 대비 12조7천억원 감소한 수치로, 지난 2014년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다.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ELS 발행액은 55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6조원 감소했다.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주요 은행의 판매 중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지수형 ELS 비중은 35.5%로 전년 대비 15.8%p 하락한 반면, 종목형 ELS 비중은 57.3%로 16.5%포인트 상승했다. 기초자산별로는 KOSPI200 연계 상품이 18조6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P500(13조원), EuroStoxx50(11조8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DLS 발행액은 18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금리 연계 상품이 13조3천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용(2조7천억원), 환율(1조5천억원), 원자재(1천억원) 순이었다. DLS 상환액은 15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3천억원 감소했다.
ELS의 경우 손실로 전환됐다. 지난해 ELS 투자자들은 홍콩 H지수 기초 상품의 만기 도래로 인해 손실을 확정됐고 전년 대비 손익이 악화됐다. 다만,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운용 손익은 5,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Knock-In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은 3천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0.4%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로, 대부분의 H지수 기초 ELS가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은 올 들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ELS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증권회사의 외화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파생결합증권과 사채의 건전성 관리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같은 조치는 투자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파생결합증권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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