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새 성장동력을 통해 '최고의 성장주'가 될 것을 자신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이날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 사업 구조와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특화 물류 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9년 3월 롯데로지스틱스와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가 합병해 출범한 종합 물류사다. CJ대한통운에 이은 업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공급망 관리 및 포워딩 영역을 아우르는 물류 역량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이익 성장률 기록 ▲2차전지·수소 등 신규시장 선점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는 상장 일정을 정상적으로 완주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관투자설명회(DR)에 대해 정석기 ESG경영전략실장은 "전체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이라며 "최근 (침체된)주식 시장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우린 적극적으로 DR을 하면서 투자를 유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 자금을 택배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의 고도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 그룹이 추진 중인 온라인 신선시장 서비스인 '롯데 이그로서리'에서 물류 운영을 맡고, 롯데쇼핑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오카도'에서도 물류 파트너로 참여한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물품을 배달해주는 '약속배송' 서비스 제공 기업을 올해 28개사에서 2027년 178개사로 늘린다는 청사진이다. 이와 함께 여행자의 짐을 덜어주는 '러기지리스'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11개국에서 영위하고 있는 국외 사업도 확장한다. 헝가리 법인을 중심으로 동유럽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올해 멕시코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북미 지역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강 대표는 "약속배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VAS)를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2021∼2024년까지 동종 기업의 평균 대비 약 20%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가격 상단 기준 2,017억원이다.
오는 24∼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2∼13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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