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애플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서치전문업체 모펫 네이선스는 애플의 주가가 올해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말까지 30% 더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날 모펫 네이선스를 이끌고 있는 크레이그 모펫 공동창업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플이 관세 전쟁이라는 숲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펫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와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을 지적하며 애플의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7.87달러에서 7.06달러로 대폭 낮췄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컨센서스 8.00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그는 "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애플의 입장에서 이번 관세 리스크는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매출과 수익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세 리스크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AI와 관련된 성과가 저조하고 아이폰의 강력한 업그레이드 사이클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모펫은 애플의 목표가를 기존 184달러에서 141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애플이 향후 30% 이상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투자의견은 '매도(Sell)'로 제시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