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 청년 2명 중 1명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경력 위주 채용'을 가장 큰 구직의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희망하는 최소 세전 연봉은 평균 3,468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자리 인식 설문조사(500명 응답)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서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자격증 또는 취업을 위한 시험 준비(19.6%), 적합한 일자리 부족(17.3%), 과도한 스펙·경력 요구(13.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일자리 부족과 과도한 자격요건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가장 큰 비자발적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직 청년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양질의 일자리'의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의 순이었다.
양질의 일자리가 한국 사회에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부족하다'라는 응답이 76.4%를 차지했다.
미취업 청년들이 생활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라는 응답이 24.4%로 가장 높았다.
앞으로 취업(또는 창업) 예상 시기를 묻는 문항에서는 '3~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4%로 가장 높았다. 6개월~1년 이내(14.2%), 1~2년 이내(13.2%) 순이었다.
최소한의 세전 연봉 수준은 평균 3,468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종학력 '고등학교 졸업 이하'의 경우 평균 3,227만 원, '대학교 졸업 이상'의 경우 3,622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32.7%), 구직기간 비용지원 등 경제적 지원 강화(18.2%), 체험형 인턴 등 실무 경험 기회 확대(16.0%), 맞춤형 교육·훈련정보와 기회 제공(11.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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