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이 전월과 비교해 약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본시장에서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1조 8,168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1,898억 원(22.1%) 감소했다. 이는 기관투자자의 연초 투자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일반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식 발행은 4,69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59억 원(5.8%) 증가했다. 특히 중소형 기업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중심이었으며, 유상증자는 6건, 3,002억 원으로 전월 대비 624억 원(26.3%)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증권(1,620억 원)과 지아이이노베이션(1,112억 원) 등의 시설, 운영자금 조달 목적의 유상증자에 기인한다.
회사채 발행은 21조 3,478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2,157억 원(22.6%)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49건, 4조 2,02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5,680억 원(61.0%) 줄었다. 전월 운영자금 목적 발행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운영자금 목적 발행 비중은 하락(18.0%p↓)하고,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은 상승(20.0%p↑)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이 71.2%에서 78.3%로 상승한 반면, A등급은 25.9%에서 18.4%로 하락했다. 만기 구조에서는 중기채와 장기채 발행 비중이 각각 95.2%에서 95.6%, 2.7%에서 3.1%로 다소 상승했고, 단기채 비중은 2.0%에서 1.3%로 하락했다.
금융채 발행은 207건, 15조 2,259억 원으로 전월 대비 6,420억 원(4.0%)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8건, 1조 1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8천억 원(42.1%) 줄었으나 은행채는 17건, 3조 2,061억 원으로 339억 원(1.1%) 증가했다.
기타금융채는 182건, 10조 9,198억 원으로 1,241억 원(1.1%) 늘었다. 신용카드사 및 증권회사는 전월 대비 각각 9,200억 원, 1만 2,400억 원 감소했으나, 할부금융사와 기타금융사는 각각 1조 4,101억 원, 8,740억 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09건, 1조 9,199억 원으로 전월 대비 9,943억 원(107.4%) 증가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P-CBO는 10건, 6,4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150억 원(184.4%) 늘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금융회사가 1조 3,899억 원으로 전월 대비 8,623억 원(163.4%) 증가했고, 일반기업은 5,300억 원으로 1,320억 원(33.2%) 늘었다.
기업어음(CP) 발행은 29조 1,5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 5,133억 원(18.3%) 감소했다. 일반CP는 18조 1,937억 원, PF-ABCP는 1조 5,562억 원, 기타ABCP는 9조 4,001억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11.0%, 26.7%, 28.2% 줄었다.
반면, 단기사채 발행은 89조 6,798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 2,025억 원(8.7%)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는 63조 3,476억 원, PF-AB단기사채는 12조 2,402억 원, 기타AB단기사채는 14조 920억 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8.4%, 11.3%, 8.3%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4조 6,8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 9,850억 원(0.4%)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하며, 3월에는 1조 190억 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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