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가장 활발한 일본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NH투자증권 김채윤 연구원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십니까. 일본 증시 오늘 흐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오늘 도쿄 주식시장은 3 영업일만에 대폭 반등했는데요. 오전 종가는 588엔 상승한 34,808엔 장 개시 직후부터 35,000엔을 돌파했는데 900엔 상승한 35,100엔 때부터는 무거운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중권 프라임 시장 매매대금 약 2조 900억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 고무 업종의 주가 움직임이 좋고요.
의약품, 광업, 농림 수산 업종은 소폭 상승이 그치는 움직임이었습니다.
<앵커>
미국과 협상에서 일본 정부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모습이에요. 다음 주에 관세 개선안을 제시할 거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데 어떤 예상이 좀 나오나요?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이번 달 말에 1차 관세 협상이 재개되는데요. 주요 논점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일본의 농산물 수입 확대 여부, 두 번째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유예 조건을 논의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미국의 통화 정책을 조정 요청이 나올 것 같다 이런 얘기인데 지금 현재 미국은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에 대한 요청 그리고 방위비 증액을 얘기를 하고 있고 일본은 방위비 현상 유지 그리고 관세에 대한 유연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방위비와 무역 문제를 좀 분리해서 접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본의 방위비 부담은 이미 충분하다라는 입장을 좀 고수를 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이 요청하는 쌀 수입 확대 가능성은 좀 열어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협상 파결 시기가 아직은 좀 불투명하다 이런 얘기가 좀 나와 있어서 지금 일본 외무성과 경제산업성은 미일 관세 협상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에 대비를 하고 있고요. 7월에 있을 일본 참의원 선거, 이런 정치 일정과 맞물려서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 따라서 일본은행도 엔화의 절상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한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걸로 보입니다.
참고로 아사히신문이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일본 국민의 85%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고려된다 이렇게 표를 했고 그 중에 70%는 이시바 정권의 협상 능력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또 여러 경제지들이 이거는 플라자 합의 2.0 아니냐 불공정하다 뭐라고 우려를 좀 표하고 있는 중이라서 좀 부정적인 여론이 조금 많다 보니까 앞으로 다가올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그리고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에 영향이 안 좋게, 네거티브하게 나올 수도 있겠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얼마 전 이재명 전 대표가 저 PBR주 퇴출 얘기를 했는데 일본은 벌써 비슷한 정책이 추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상장 5년 뒤에 시총 100억엔, 우리 돈으로 천억 원이 안 되는 종목들은 상장 폐지를 하는 방안이 결정이 됐다고 해요.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네, 맞습니다. 지금 말씀 주신 대로 기존 상장사도 포함해서 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상장 후 5년 이내에 시가총액이 100억에 미만일 경우에는 상장 폐지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라는 건데 제도의 목적 자체로만 보자면 시장 질서를 정리한다라는 겁니다. 저성장기업을 정리하고 유망기업 중심으로 시장을 재판해서 효율성을 제고하자, 즉 질적 성장을 이루자라는 건데 만약에 이 제도가 실행될 경우에는 기업단에서는 성장에 대한 압박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진다고 보여지고요.
투자자에게는 실적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손실 리스크는 좀 축소되는 투자자 보호의 측면도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나친 상장 기준 강화가 조금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자본 조달 기회가 축소될 우려가 있고 비주류 산업 같은 경우에는 시장 진입 자체가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제도 같은 경우는 일본 자본시장에 있어서 굉장히 좀 하나의 전환점이 아닌가 이렇게 좀 보고 있는데요. 단순히 상장 유지 조건 강화가 아니라 기업의 상장 동력을 좀 확보하는 기업 간의 경쟁을 좀 촉발하는 구조적 변화의 시작이다. 일본 증시에 있어서 좀 체질 개선의 기회다라고도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일본 기업에 투자하실 때는 시총이 좀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인지 그리고 상장한 이후에도 R&D 투자나 글로벌 진출, ESG 전략 이런 거에 집중하는 기업인지를 선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해질 거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달러엔이 141엔, 142엔 수준까지 낮아져 있는데요. 이게 미국 달러에 대한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는 거겠죠? 그런데 미 국채를 최근에 좀 과격하게 매도를 하고 있는 게 일본 투자자들이다. 이런 소식이 좀 들리는 것 같아요. 이 자금들이 엔캐리 청산 자금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 이런 불안감들이 좀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좀 보고 계세요?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최근에 달러의 확률의 변동성이 좀 극변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딩이 다시 부활하는 거 아닌가라는 질문을 좀 많이 받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은 좀 아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이 엔캐리가 나오고 있는지를 확인하기는 굉장히 좀 어려운데 CFTC의 JPY의 쇼트 포지션 이런 식으로 좀 확인을 해보시면 지난해 8월 이후에 매도가 많이 나왔던 거에 비해서 최근에는 매도 물량이 그렇게 보이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실제적으로는 일본이 팔고 있다고 아직은 판단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데 만약에 지금 말씀 주신 것처럼 미일 관세 협상에서 일본이 가지고 있는 외환 보유고 그러니까 좀 미국채를 방출을 해라. 그리고 미국이 들고 있는 신규 장기채로 전환을 시켜라라고 할 것 같으면 다시 한 번 엔캐리 또 나올 수도 있다고 가능성만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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