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장 램프업 지속 및 환율 효과
올해 전년비 20~25% 성장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20% 각각 증가했다.
1분기 별도기준으로 1~3공장의 전체가동과 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 확대 지속,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9,995억원,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4,30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판매 증가로 매출 4,006억원, 영업이익 1,2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236% 성장한 수치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유럽 판매 호조 등 기존 제품의 매출 증가와 미국에서의 신제품 출시가 견인하며 단계별 기술료 등 효과 없이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키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 전략'으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달부터 18만L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까지 늘어나게 됐다.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해 총 132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선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이 1분기 가동을 시작했으며,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의 바이오 진단 기업 C2N 다이그노스틱스에 투자하는 등 유망 바이오 기업에 선제적 투자를 추진한다.
또 미국 뉴저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도 영업 오피스를 구축하며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주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위탁개발(CDO) 사업의 경우, 기존 파트너와의 협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CDO-위탁생산(CMO) 사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 등의 CDO 수주 확대를 지속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20~25%로 제시한 바 있다"며 "올해 초격차 생산능력 확보와 더불어 ADC 등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해당 가이던스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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