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309.63
(95.46
2.27%)
코스닥
945.57
(20.10
2.1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상생 압박' 우려

김예원 기자

입력 2025-04-23 17:46   수정 2025-04-28 13:21

    4대금융 1분기 순익, 13.8% 증가 전망
    연간 1조 이상 배당 예상...우리금융, 비과세 배당도
    올해도 최대 실적...정치권 '은행 때리기' 나서
    가산금리 손질 '패스트트랙' 지정...횡재세 도입도 거론
    <앵커>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이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자 이익이 늘면서, 1분기에만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제부 김예원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금융지주가 내일부터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어느 정도로 추정되고 있나요?

    <기자>
    네, 내일 KB금융을 시작으로 줄줄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4대 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4조 8,858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자이익 호조로 지난해 1분기보다 실적이 13.8% 성장한 건데요.

    올해 초 가계대출 총량이 리셋되면서 은행들이 일제히 대출영업을 재개했죠.

    4대 은행의 경우, 2월 2조 원 넘게, 3월엔 1조 원 가까이 가계대출 잔액이 늘었는데요.

    대다수 은행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1% 내외 대출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보이고요.

    게다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지침에 따라 기준금리 하락세에도 대출금리는 높게 유지된 점도 호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모두 좋은 실적을 낸 것 같은데, 그래도 금융지주 별로 차이가 있죠?

    <기자>
    네, 지주 별로는 조금 희비가 갈렸는데요.

    KB금융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초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대규모 손실을 봤던 것의 기저효과로,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9.1%, 2.1% 증가했고, 은행 비중이 90%에 달하는 우리금융은 8.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우리금융의 경우, ELS 타격이 가장 적었던 만큼 기저효과가 타 지주보다 덜 했고요.

    또, 희망퇴직 비용을 반영하고,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을 다소 보수적으로 운영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장사를 잘 한만큼, 투자자들은 배당을 얼마나 할 지 관심이 클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금융지주들은 실적 발표날 이사회를 열고, 1분기 배당금을 확정할 예정인데요.

    KB, 신한, 하나금융은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균등 배당 제도를 도입했죠.

    균등 배당인 만큼, 1분기 배당금이 확정되면 연간 배당 규모의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선 연간 배당금을 KB 1조 2천억 원, 신한 1조 1천억 원, 하나 1조 20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는 분기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는데요.

    분기 균등 배당은 시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간 9천억 원 규모의 배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금융의 경우, 비과세 배당을 예고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까? 감액 배당은 예고했던 대로 시행하는 겁니까?

    <기자>
    네, 우리금융은 예고한 대로 감액 배당을 진행한다는 방침인데요. 감액 배당은 올해 결산 배당부터 지급될 예정인데요.

    감액 배당은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뒤 실시하는 배당으로, 배당소득세를 물지 않는 '비과세 배당'으로 주목받고 있죠.

    다만, 정부가 이 감액 배당에 과세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세수 결손 상황에서 비과세 배당을 허용하는 것을 두고 우려가 큰데다, 일반 배당과의 조세 형평성 측면에서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이에 기대했던 수준보다는 연간 배당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은행 때리기'도 지속되고 있잖아요. 호실적이 마냥 반갑지는 않겠습니다.

    <기자>
    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상생 압박이 시작될 조짐인데요.

    우선, 지난 17일 민주당 주도로 은행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습니다.

    해당 개정안은 은행이 비용 부담을 대출 차주에게 전가하면서 높은 이자수익을 얻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발의된 건데요.

    구체적으론 은행이 대출 가산금리에 지급준비금, 예금보험료, 출연금 등을 포함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가산금리가 줄어들게 되면, 대출금리가 내려가고, 그에 따라 금융지주들의 수익 원천이 되는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횡재세(초과 이익 환수) 도입과 상생기금 조성 등 은행들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공약들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올해 경기 침체로 기업과 가계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금융권을 향한 상생 압박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새 정부 출범 이후 더욱 거세질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이 같은 상생 요구가 어떻게 실현될지도 향후 실적과 주주 환원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권슬기, CG: 김가영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