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홀딩스가 초격차기술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룹 R&D 협력체제(Corporate R&D)’를 수립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룹 R&D 협력체제는 R&D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간 연계를 강화하는 체제다.
이 같은 체제 구축은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절대적 우위에서 나온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서 시작됐다.
장인화 회장은 취임 직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새로운 비전으로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를 제시한 바 있다.
장 회장은 최근 주재한 그룹기술전략회의에서도 “초격차 기술로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사업 수익 증대로 연결해 대내외 위기를 돌파하고 초일류 소재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런 전략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중국 내 철강 공급과잉과 건설경기 침체, 전기차 성장률 둔화, 미국 철강 관세 등 경영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4,370억 원, 영업이익 5,680억 원을 거두며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R&D 협력체제 속에서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의 사업영역에서 난제를 해결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 새로운 사업 창출이 가능한 혁신기술로 구성된 과제다.
포스코그룹은 이러한 대형 융합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술 기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그룹 내·외의 유기적인 연구개발 체제 및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R&D의 컨트롤타워는 지난 2022년 설립한 미래기술연구원이다. 포항에 본원을 둔 미래기술연구원은 현재 그룹의 미래 신성장 육성을 위한 기술전략 수립을 총괄하고, 그룹 R&D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한 차원 더 확대해 포항, 광양, 송도는 물론 해외 연구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그룹의 R&D 허브(Hub)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포항 내 연구 인프라 및 핵심인력들과의 연구,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한다. 또 국내 우수 대학, 연구기관 등과 기초단계 연구 협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포스코그룹은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벤처펀드를 조성해 성장 단계별 특성에 맞게 투자하는 등 전주기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 하고, 그룹의 사업 영역 안팎을 넘나들며 기술·사업·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열린 협력 구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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