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 기술사업화 3건 성사"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인투셀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으로 10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따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인투셀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전략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ADC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이자 핵심 플랫폼 기술 '콘쥬올' 발명을 이끈 박태교 대표이사가 창업했다. ADC는 암세포를 탐색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물이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된 차세대 항암제다.
인투셀은 ▲오파스 링커(OHPAS Linker) ▲PMT 기술 ▲넥사테칸(Nexatecan)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ADC 기술의 한계를 개선하고, 기술적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특히 상장 전부터 총 3건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달성하며 업계 관심을 받았다.
먼저 차세대 링커 플랫폼인 오파스 링커는 아민계 및 페놀계 약물 모두와의 접합이 가능하며, 동일한 항체 및 약물결합비(DAR) 조건에서도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확인했다.
PMT 기술은 ADC의 선택성 문제를 해결한 플랫폼으로, MG(Modifying Group)의 친수성을 활용해 정상세포 독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실험 결과, 정상세포 내 약물 유입 가능성이 약 172배 감소하고 선택성은 115배 증가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페놀기 기반의 켐토테킨 계열 약물 플랫폼인 넥사테칸은 인투셀의 자체 실험 결과, 블록버스터 ADC 치료제인 '엔허투' 대비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을 확인했다. 또 다양한 옵션 적용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 개발 대응력을 높였다.
인투셀은 ▲2028년까지 기술수출 총 10건 달성 ▲오파스 링커 기반 파이프라인 확대 ▲신규 링커 및 ADC 플랫폼 개발을 핵심 사업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후 2030년대에는 인투셀 기술이 적용된 신약 10개를 바탕으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박 대표는 "상장 전부터 의미 있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상장 이후에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투셀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500,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12,500원에서 17,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88억 원에서 최대 255억 원으로, 상장 이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약 1,854억 원에서 2,521억 원 수준이다. 확보된 공모자금은 대부분ADC 연구개발에 투입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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