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비상문 건드린 승객 제지…"큰 일 날뻔"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비상문을 건드린 승객을 승무원이 제지해 현지 경찰에 인계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경 부산 김해공항에서 이륙해 중국 옌지로 향하던 에어부산 BX337편에서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에 손을 갖다 대자 승무원이 곧바로 제지하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비상문은 열리지는 않았고 해당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연길 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승객은 현지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이 승객은 현재 공항경찰대의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어부산 관계자는 "승객이 실제 비상문을 열려고 했는지 손만 갖다 댄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파악이 안 된다"며 "승무원이 빠르게 대처해 항공기가 정상 운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23년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문을 열거나 개방을 시도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자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구 안전 강화 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항공사들에 배포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