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유심 교체 수요가 급증하며 시중은행들의 알뜰폰 사업이 반사이익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KB리브모바일' 신규 가입자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킹 사고 이후 KB리브모바일 신규 고객이 늘었다"며 "수치로는 아직 소폭인 만큼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리브모바일 가입자는 약 43만명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알뜰폰인 '우리WON모바일'은 지난 18일 갓 출시했다. 아직 신규 가입자 증감을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역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고객센터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방법 문의와 번호이동 방법 문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알뜰폰 같은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자이익 외 수익을 다변화하려 한다.
알뜰폰 가입자는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청소년과 청년층이 대부분이다. 이를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면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은행들은 기대한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18세 이하 청소년이 비대면으로 셀프 개통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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