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완료 후 하반기 허가 신청"

휴온스랩이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내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휴온스랩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연례회의'에서 재조합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를 활용한 제형 변경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약물의 확산 효력을 증가시키는 물질이다. 휴온스랩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항체의약품을 정맥주사제(IV)에서 피하주사제(SC)로 변경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HLB3-002 및 인플릭시맙 복합제를 투여했을 때 인플락시맙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보다 생물학적 이용률을 크게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20㎎/㎖ 이상의 고용량 인플릭시맙에 HLB3-002를 첨가해 동물 약동학시험을 수행한 결과, HLB3-002 첨가군에서 약물확산 효력이 미첨가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또 인플릭시맙의 투여 용량을 2~3배 증가시켰을 때 혈중 약물의 유효농도가 더 오래 지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휴온스랩은 이를 통해 HLB3-002와 인플락시맙을 병용 투여할 경우 인플락시맙 복용량을 줄이고, 유지 요법에 필요한 복용 간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HLB3-002는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 종료 후 하반기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휴온스랩 관계자는 "HLB3-002 연구를 통해 제형 변경 기술 개발 가능성을 재차 확인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암연구학회인 AACR에서 포스터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여러 해외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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