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1분기 영업손실 696억원…"적자폭 확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1분기 매출 582억원,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674억원)와 비교해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진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25% 감소한 수치다.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지만,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이에 대해 SKIET 관계자는 "일부 물량의 선적이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이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SKIET는 2분기부터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 판매가 확대되고 한국과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서다.

분리막 산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다.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수록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SKIET는 2월 해외 고객사와 2,900억원 규모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달에도 글로벌 고객사의 북미 프로젝트에 납품할 분리막 원단 공급을 개시했다.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현황도 공개했다.

현재 SKIET는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적용 가능한 분리막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복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신규 공급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북미에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운필드 형태를 포함한 효율적인 투자 집행을 고민하고 있다.

의사 결정이 완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SKIET 측은 "기술, 원가, 품질 등 분리막 제품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