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는 이명희 총괄회장의 ㈜신세계 지분 10%가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된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증여 대상 주식은 98만4,518주로, 발행 총수의 10.21%다. 증여 시점은 다음 달 30일이다.
이로써 정유경 회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18.95%에서 29.16%까지 늘어난다. ㈜신세계 측은 "각 부문의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0월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계열분리를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친족 간 지분 정리가 필수인 만큼 이 총괄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지분을 차근차근 정리해 왔다.
이 총괄회장은 지난 2020년 9월 자신이 보유 중이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중 각각 8.22%를 당시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정 부회장의 이마트 지분은 10.33%에서 18.55%로, 정 총괄사장의 신세계 지분은 10.34%에서 18.56%로 높아지며 각각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해 들어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을 전량 매수했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이마트의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이마트 주식을 총 28.56% 보유하게 됐다.
이번 ㈜신세계 지분 증여 결정으로 이마트-신세계라는 남매 간 계열 분리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이 섞여 있는 계열사로는 SSG닷컴, 신세계 의정부역사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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