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구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마지막 일정으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사퇴하더라도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뒤 이날 오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은 사퇴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퇴행적 갈등에 따른 사회적 비용 증가와 급변하는 외부 정세에 따른 경제 위기 해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이후 퇴임식에서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삼청동 총리 공관에 들렀다가 신문로에 위치한 사저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날인 2일에는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출마의 명분과 주요 공약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서 차기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연계한 분권형 개헌 추진, 진영을 아우르는 거국 내각 구성 등을 비전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한 대행 측 실무진은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대선 경선 당시 사용하던 여의도 '맨하탄21' 빌딩의 사무실을 넘겨받았다. 한 대행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곳이 대선 캠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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