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시문학 기행 참여자들이 만든 문학여정의 기록
서양화가 윤정선이 표지화와 삽화 맡아 깊이 더해
도서출판 '등'이 국민 시인 나태주와 40여 명의 공동 저자들이 함께 만든 시집 '지금은 詩作(시작)할 때' 가 지난 4월 25일 출간됐다. 시집은 단순한 시 모음집이 아닌, 창작자들의 마음이 녹아 있는 문학 여정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이 시집은 ‘풀꽃’ 시인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나태주 시인이 ‘삿포로 시문학 기행’ 참여자들을 지도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詩作(시작)할 때'는 시를 잘 써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느끼고 표현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에 집중하며, 시를 통해 스스로를 마주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나태주 시인은 “시는 기술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잘 쓰려는 생각이 오히려 시를 막습니다”라며, 시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태주 시인의 작품과 더불어 참여자들의 자작시, 그리고 각 시에 얽힌 창작 후기가 함께 실려 있다. 또한 기행 참여자이기도 한 서양화가 윤정선이 표지화와 삽화를 맡아 시의 정서에 공간적 깊이를 더했다. 그녀의 그림은 시의 여운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이번 시집에는 나태주 시인을 포함해 총 37명의 공동 저자가 참여했다. 참여 저자는 권대욱, 김규린, 김미영, 김선옥, 김세미, 김소언, 김은교, 김정은, 김종학, 김채윤, 김태영, 김효정, 김희경, 마유정, 박수진, 박지숭, 박지영, Jose Manuel Robledo Ardila, 서수현, 손진기, 송숙희, 송영은, 송윤섭, 송지은, 원치승, 유온유, 유정숙, 윤정선, 이경호, 이도연, 이유진, 이효진, 이은주, 정국철, 정대홍, 최미건이다.
한국경제TV 사업2부 정성식 PD
ssjeon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