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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억으로 100조 시장 노린다…삼성, 다음 타깃은

김대연 기자

입력 2025-05-07 17:17   수정 2025-05-07 17:18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 마시모 그룹의 오디오 사업부를 5천억 원에 인수합니다.

    수조 원대 '빅딜'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복귀 이후 추가 M&A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삼성전자가 명품 오디오 브랜드를 인수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오디오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겁니다.

    지금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전장·오디오 사업을 맡고 있는데요.

    하만이 인수된 후 첫해인 지난 2017년에는 영업이익이 574억 원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조 3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알짜 자회사로 거듭나는 중인데요.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해 컨슈머부터 카오디오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바워스앤윌킨스(B&W)', '데논', '마란츠', '폴크'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거 품었는데요.

    카오디오 사업에서 기존 하만카돈과 JBL, 마크레빈슨 등 외에도 B&W로 포트폴리오를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컨슈머 오디오 시장은 올해 85조 원에서 오는 2029년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데요.

    하만이 지난해 휴대용 오디오 시장에서도 점유율 60%로 1위를 기록했거든요.

    5천억 원으로 100조 원 시장까지 휩쓸겠다며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대규모 M&A가 8년 만이라고요? 그동안 왜 잠잠했던 겁니까?

    <기자>

    한마디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 리스크 때문입니다.

    이번 인수 전에 가장 규모가 컸던 M&A는 하만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에 하만을 9조 원에 인수했는데요.

    당시 이 회장이 등기이사가 되자마자 이뤄진 첫 대형 M&A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회장이 경영권 부당승계 의혹 등 각종 사법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죠.

    그동안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나 소규모 지분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긴 했는데요.

    8년 동안 이렇다 할 만한 대형 M&A는 거의 없었습니다.

    공교롭게 이번 M&A도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한 이후 체결됐죠.

    사실상 이 회장이 연달아 오디오 사업을 점찍은 겁니다.

    물론 9조 원과 5천억 원이라는 인수 금액만 비교하면, 빅딜로 보기는 어려운데요.

    경영 족쇄가 풀린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M&A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 어떤 M&A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최근 이 회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가 눈에 띄는데요.

    이 회장이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 3·4월 이 회장은 중국과 일본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우선 중국에서는 전기차 업체인 샤오미와 비야디(BYD)를 방문했습니다.

    그때 삼성이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전장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했는데요.

    예측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이 회장의 중국 출장 직후 삼성전기가 BYD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납품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출장에서는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에 속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협력사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구체적으로 TDK와 무라타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때 일본 전장 업체들과 회동하며 잠재 고객사를 확보했을 수도 있겠죠.

    다만, 이 회장이 두 번의 출장 모두 성과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는데요.

    업계에서는 삼성이 계속 눈독 들이는 로봇과 AI, 전장 분야 등에서 인수를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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