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국내 방산 업체들이 원팀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7일 해양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국이 국내 방위산업체와 협력 확대를 모색하면서 방산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장 대비 1.71% 오른 41만5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한화오션[042660]은 1.90% 오른 8만400원을 기록했다.
양사가 캐나다 잠수합 도입 사업에 최대 33조원 규모의 공동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외신 보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캐나다 최대 TV 방송인 CB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이들 기업을 포함한 한국 방위산업체 세 곳이 지난 3월 초 캐나다 정부에 200억∼240억달러(약 27조8천억∼33조3천억원) 규모의 미요청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3천t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 중이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캐나다의 잠수함 도입 사업에 한국 방산업체들이 '원팀'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파키스탄의 무력 충돌도 방산주 랠리에 추가 동력이 됐다.
이날 한화시스템[272210](7.07%), 현대로템[064350](6.10%), LIG넥스원[079550](1.97%) 등이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80%), 한국항공우주[047810](3.17%)도 급등했다. 이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함정뿐만 아니라 군용 항공기 항공정비(MRO) 협력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최고가이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현대차[005380]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 종목이 됐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에 HD한국조선해양[009540](0.90%), HD현대마린엔진[071970](-0.13%)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방위사업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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