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 공사를 앞두고 '부르는 게 값'인 견적과 공사 중 추가 비용 발생에 대한 불안감은 많은 자영업자와 건물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이러한 철거 시장의 고질적인 불투명성을 해소하기 위해 일촌보다 가까운 무촌이라는 의미를 가진 회사인 (주)무촌이 특허 기술 기반의 '무촌철거 AI 가견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촌철거 AI 가견적 시스템은 사용자가 철거를 의뢰하기 전, 최소한의 정보(철거 종류, 면적) 입력만으로 신뢰할 수 있는 예상 비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히 여러 업체의 견적을 비교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것을 넘어, 철거 비용 산정 과정 자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데 핵심 목표를 두고 있다. 해당 분야는 폐업철거, 원상복구부터 건물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철거에 적용될 수 있다.
무촌철거 관계자는 "기존 철거 시장은 소비자가 최저가를 알기 어렵고,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아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강했다"며, "우리는 AI 시스템을 통해 각 공정별 최저가 수준을 객관적으로 산출하고, 전체 공사 비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특허 기술까지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AI 시스템은 전국 수 만건의 방대한 실제 철거 데이터를 학습해 구축되었으며,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사용자가 철거 종류와 면적을 입력하면, 시스템은 AI 분석을 통해 예상 총 견적 금액은 물론, 바닥, 천장, 벽체 등 주요 항목별 비용과 할인 가능성까지 상세하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떤 부분에서 비용이 발생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고,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기준점을 가지고 철거 업체를 선정하거나 협의할 수 있게 된다.
무촌철거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비자가 직접 여러 업체에게 견적을 받아야 했다면, 해당 서비스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철거를 경험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무촌은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엄격히 검증된 전문 폐업 컨설턴트들과 협력한다. AI 가견적 시스템 이용 고객은 능력이 검증된 컨설턴트들을 통해 정부 폐업지원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원활하게 신청하고 수령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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