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한 산업단지에서 10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유독한 염소가스 연기가 넓은 지역에 퍼져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카탈루냐의 빌라노바 일라 헬트루 지역의 수영장 청소용품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대한 염소가스 연기가 피어오르고 확산했다.
이에 지역 당국은 인근 지역 주민 약 16만명에게 자택에 머무르라며 외출 금지령을 문자 메시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내렸다.
지역 시민 보호 당국은 "해당 지역에 있다면 집이나 직장을 떠나지 말라"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현재는 외출 금지령이 해제됐다. 카탈루냐 긴급 구조대는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업체의 소유주는 지역 라디오 방송에 화재의 원인이 리튬 배터리 때문일 수 있다며 "염소에 불이 붙기는 어렵지만, 불이 붙으면 끄기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화재와 염소가스 확산 때문에 이 지역을 지나갈 예정이었던 기차 운행이 지연되고 도로 통행이 차단됐으며 행사들도 취소됐다고 CNN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