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AI 경쟁력 확보"…金 "기업 규제 완화"

유오성 기자

입력 2025-05-12 17:31   수정 2025-05-12 17:38

    [앵커]
    6월 3일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경제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 후보는 인공지능과 K컨텐츠를 앞세워 성장기반 확충에 나설 것을 밝혔고, 김 후보는 기업할 자유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오성 기자,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 연설을 마치고 곧바로 판교로 향했다고요?

    [기자]
    이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민주당 10대 정책공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10대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AI 3강 도약과 K콘텐츠를 앞세운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국가대표 K방산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광화문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가진 이후 곧바로 판교로 향해 IT 개발자들을 만났는데요. 첨단 산업이 밀집한 판교 방문을 통해 AI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AI) 산업 자체의 발전, 기술의 발전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코 뒤쳐져선 안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결과와 혜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AI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되, 그 과실을 국민 모두가 나눌 방안도 함께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 후보가 현장 유세에 집중하는동안 민주당에서는 공약 설명회를 열었잖아요.

    상법 개정안과 포괄임금제 금지 등 재계에서 반대해 온 정책도 10대 공약에 담겼는데, 반대 여론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예정인가요?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상법 개정안과 포괄임금제 금지, 노란봉투법 등 재계의 반대 여론이 큰 정책에 대해 "포기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 본부장은 노동 관련 정책과 상법개정안은 민주당의 오랜 정책이고 경제가 건전히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김성환 정책본부장도 'AI, 기후, 문화' 등 3가지 경제 성장의 축을 기존 제조업에 접목해 업그레이드 하고, 대·중소기업과 R&D 등 산업 생태계를 성장시켜 소득 재분배로 연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재원 마련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이에 이한주 정책본부장은 "재정 기반이 취약해졌고 정부 기능에 대한 판단이 어려워 인수위원회 격인 기구가 만들어 진 이후에 정밀 추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선 후보 자리를 되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1호 공약으로 경제 살리기를 외쳤습니다.

    두 후보 모두 '경제' 공약을 전면에 내건 만큼 차별화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김문수 후보의 공약은 이재명 후보와 어떤 점에서 다릅니까?

    [기자]
    김문수 후보는 '기업 주도 성장'과 '자유경제 혁신'을 핵심 선거 공약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공약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유치 경험을 소개하면서 규제 완화, 세제 정비,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AI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점에서는 이 후보 측 공약과 유사합니다. 다만 자금 확보 측면에서 정부 예산 증액이 아닌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도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에 방점을 두고 대형 원전 6기 건설과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상용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반값 전기료 기반 조성 등 기업의 전력비 부담 완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전면 폐쇄하고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참여한 국민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햇빛·바람 연금 모델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경제부 유오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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