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회복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402.4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에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5.0원 내린 1,395.0원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로 전환했다. 달러 저가 매수세가 환율을 다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오후들어 환율은 1,406.3원 까지 오르기도 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후들어 미·중 공동성명 발표에 대한 심리, 경계감 때문에 달러를 다시 정리하면서 이벤트를 대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전망에 대해 "대내외 부정적인 여건을 감안해도 원·달러 환율은 과도하게 높게 형성돼 있다"며 "시장 균형을 고려했을때 1370원대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첫 고위급 무역협상을 통해 상대국 제품에 대해 부과했던 고율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측 수석 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무역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90일 동안 대중 추가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같은 기간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측 대표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11일 이틀간 무역갈등과 관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같은 합의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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