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픽'은 미래에셋…IMA로 최대 3천억 수익
주주환원 적극적…"2030년까지 1조 소각"
1분기 호실적에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증권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상장 증권사가 담겨있는 KRX증권의 경우 올해 들어 30% 올랐는데요. 특히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미래에셋증권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은행주에 소외됐다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죠. 바로 증권업종입니다. 업계에서도 비중 확대를 권고하는데요. 호실적, 신사업, 정책 수혜까지 겹치며 증권주의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하루 거래량도 많아졌습니다. 작년 연말과 비교하면 거래대금이 3조 원가량 불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 잔액도 늘고 있습니다.
대선후보들의 증시 관련 공약도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는데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사주 소각을 제도화하겠다"고 전했는데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배당소득세 폐지와 해외투자자 기업설명회(IR) 활성화 공약을 내놨습니다.
18년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있는 곳이 있죠. 최선호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인데요. 위탁매매 매출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에게도 증시 활성화는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1분기 해외법인 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다,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도 상승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주가는 연초 대비 약 60% 올랐습니다.
미국과 홍콩 등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196억 원으로, 전 분기(554억 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는데요. 증권가에선 "추세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총 2,750만 주, 약 2,203억 원을 소각했는데요. 밸류업 공시를 한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큰 규모입니다. 2030년까지는 자사주 1억 주를 소각할 계획입니다.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4월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을 발표했죠. 올해 3분기부터 증권사들은 별도 자기자본 4조 원부터는 발행어음, 8조 원부터는 종합투자계좌(IMA) 인가를 신청할 수 있는데요. 올해 안으로 신규 사업자 지정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이란 만기 1년 이내 약정된 수익률로 발행한 어음인데요. IMA는 발행어음과 비교해 초과수익까지 지급한다는 점이 크게 다릅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해, 예탁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한 후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계좌인데요.
증권사 입장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이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데요. 자격이 되는 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하반기 중 신청을 목표로 두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서 두 기업의 연간 이자수익이 각각 2,974억 원, 2,800억 원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미래 먹거리까지 확보 중인 미래에셋증권, 상승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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