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3조 7,536억 원…전년비 188.9%↑
한국전력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조 7,5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국제 연료 가격 안정과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7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4조 2,240억, 순이익은 2조 3,617억 원으로 각각 4%, 296.3% 늘었다.
전기 판매 수익의 경우 판매량은 0.5% 감소했지만 판매 단가가 5.3%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1조 462억 원(4.7%) 증가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 1,501억 감소했고, 민간 발전사의 전력 구입비 역시 4,461억원 줄었다.
202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원가 이하 전기 공급으로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는 악화를 거듭한 바 있다.
200조 원대 부채로 연간 4조 원 안팎의 이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누적된 영업적자는 30조 9천억원이다.
한전 관계자는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환율 및 국제 연료 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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