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UV SUD)가 2024년 매출 34억 2,9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EBIT)은 2억 1,660만 유로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 세계 모든 지역과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뤘다.
이사회 의장 요하네스 부스만 박사는 “세계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모든 목표를 달성했다”며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이라는 미래 지향적 과제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비네 니체는 “전 사업 부문과 지역에서 성장이 이루어진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은 다음과 같다. 산업 부문은 11억 3,800만 유로로 10.2% 증가했고, 모빌리티 부문은 11억 8,200만 유로로 10.1%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인증 부문은 11억 2,200만 유로로 6.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6억 600만 유로로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며 8.5% 성장했다. 아시아는 13.3% 증가한 6억 1,100만 유로를, 아메리카는 7.4% 증가한 2억 1,230만 유로를 기록했다.
티유브이슈드는 지속 성장을 위해 2024년 전략적 기업 인수, 시험 인프라 현대화, 서비스 개발, 직원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의 차량 검사 서비스 기업 카스펙트 그룹(Carspect Group)을 인수해 모빌리티 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했으며, 디지털화와 기업 현대화를 위해 총 1억 5,050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 투자에는 내부 프로세스 디지털화, 시험 인프라 확장, 독일 내 서비스 센터의 에너지 효율화, 뮌헨 신사옥 '알고리즘(Algorithm)' 건립 등이 포함된다. 특히 티유브이슈드 역사상 최대 규모 디지털 프로젝트인 OPEn이 본격 출범했다.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로는 차량 정기검사에 디지털 툴을 도입한 ‘리빙랩(Living Lab)’ 센터 운영, 드론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풍력터빈 지능형 검사 시스템 등이 있다. 또한 AI의 안전한 활용과 평가, 사이버보안 인증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부문에서는 탄소 발자국 산정·검증,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그린·블루 수소 인증 등의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IEEE 표준협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통합 평가 프레임워크 개발에도 착수했다.
부스만 박사는 “티유브이슈드는 고객의 최우선 파트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직 전체와 밸류체인 전반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티유브이슈드 직원 수는 약 3만 명으로 늘었으며, 절반 이상이 독일 외 지역에서 근무 중이다. 전략적 인수와 신규 채용이 인력 증가로 이어졌으며, 직원 교육에도 총 129,000일이 투자됐다. 이는 직원 1인당 연간 평균 34시간에 해당한다.
부스만 박사는 “FORWARD 이니셔티브, OPEn 프로젝트, 지속가능성 중심 전략,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장, 직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향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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