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1,420원을 돌파하며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 높은 1,418.00원에서 출발해 오전 중 1,408원까지 내려갔지만 저가 매수가 하단을 지지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저가 매수가 붙으면서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미·중 관세 합의,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4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라는 재료가 반영된 뒤 명확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상황이다.
최진호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키팩터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 기간 더 완화된 쪽으로 가느냐, 싸우는 모드로 가느냐 차이일 것"이라며 "화해 모드로 가면 환율이 1,300원대 후반까지 내려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은 위쪽으로 보는게 맞는 것 같다"며 "상단은 1,430원 정도로 본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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