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가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며 8개 분기 연속 손익을 개선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11번가가 올해 1분이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195억원 대비 50.3% 개선된 수치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으로 49.5% 줄었다.
매출은 30% 감소한 1,139억원이었다. 리테일(직매입) 사업 효율화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사업 별로 보면 오픈 마켓 부문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11번가는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고물가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60분 러시', '원데이 빅딜' 등 초특가 판매 코너를 개설했다.
또 짧은 동영상(숏폼) 쇼핑 콘텐츠 '플레이(PLAY)'를 일반 고객과 판매자도 참여 가능한 오픈형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4월까지 누적 영상 재생 횟수는(2024년 1월~2025년 4월) 약 4,000만회에 달한다.
지난해 말 선보인 무료 멤버십 역시 4월 말 기준 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배송 서비스 '슈팅 배송'의 경우 2월부터 주말 당일 배송을 도입해 '주 7일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앱 이용자 수도 증가세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11번가는 1분기와 지난 4월 업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위를 기록했다.
올해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 '그랜드 십일절'을 기존 11월에 이어 5월에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마트 플러스', '패션·뷰티 전문관' 등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올해 전사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위해 오픈 마켓을 중심으로 수익 창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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